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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란-사우디, 첫 정상회담

등록 2007-03-04 18:17

‘수니-시아파 종파분쟁 해결’ 다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이 3일 첫 정상회담을 하고, 중동권의 수니-시아파간 종파분쟁 해결을 다짐했다. 이슬람 다수파인 수니파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중동의 친미 국가인 사우디와 시아파 국가로 반미 국가인 이란의 정상이 회담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사우디 압둘라 국왕은 이날 리야드의 공항까지 직접 나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을 영접한 뒤 만찬을 함께 하고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2005년 12월 사우디 메카에서 열린 이슬람권 정상회담에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사우디에 몇 시간만 머물며, 압둘라 국왕을 잠시 만났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수니-시아파의 분쟁을 부추키는 모든 시도는 이슬람 세계를 분열시키려는 ‘적들의’ 음모라며, 이를 분쇄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사우디의 관영 <에스피에이> 통신이 전했다. 특히, 통신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수니-시아파 갈등이 심화되는 레바논의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려는 사우디 쪽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또 두 정상은 이라크의 국가적 통일과 이라크 국민들 사이의 평등을 보장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하지만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원론적인 합의 외에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특히 걸프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는 이란의 핵 기술 개발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의길 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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