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이 더 중요해…꿈 포기도 힘들어”
명예살인 협박으로 이스라엘 미인선발대회의 결선 출전자가 중도 포기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올해 17세로 고교 중퇴자인 도아 파레스 양.
보수적인 전통이 강한 이스라엘 드루즈 마을 출신인 그녀는 현금 수상과 모델 계약 등의 실익이 주어지는 미인대회 `퀸'에 도전해 결선까지 진출했으나 난잡한 행동으로 가족의 명예를 떨어뜨렸다는 이유를 들어 살해협박을 해오는 삼촌 2명과 마을 남자들의 위협에 굴복해 결국 뜻을 접었다. 드루즈 지역은 이슬람의 한 분파로 극도로 보수적인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신문은 드루즈 마을의 대부분 여성은 일찍 결혼해 전통적인 역할로 정착한다면서, 그 마을에서 미인대회에 출전한 것은 그녀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명예살인 협박은 경찰의 조사로 지난 주에 그 전모가 드러났는데, 파레스 양은 살해위협을 피해 보호구금을 받아야 했다. 그런 다음에 그녀는 일반에 모습을 드러내고 미인대회 출전 포기를 선언했다.
파레스양은 자신의 집 어두운 거실에 앉아 "목숨이 미인대회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꿈을 포기하기도 힘들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녀는 너무 겁을 먹은 탓에 휴대전화에 응답도 하지 않으며 집을 떠나지도 않는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스라엘 땅에서 발생한 명예살인 협박에 이스라엘이 떠들썩하다고 전했다. 더타임스는 작년에 명예살인 희생자가 팔레스타인에서만도 17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2명은 가자지구, 5명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스라엘에서도 7명의 여인이 혼전섹스에서 강간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죄아닌 죄'로 비슷하게 살해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kjihn@yna.co.kr (서울=연합뉴스)
파레스양은 자신의 집 어두운 거실에 앉아 "목숨이 미인대회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꿈을 포기하기도 힘들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녀는 너무 겁을 먹은 탓에 휴대전화에 응답도 하지 않으며 집을 떠나지도 않는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스라엘 땅에서 발생한 명예살인 협박에 이스라엘이 떠들썩하다고 전했다. 더타임스는 작년에 명예살인 희생자가 팔레스타인에서만도 17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2명은 가자지구, 5명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스라엘에서도 7명의 여인이 혼전섹스에서 강간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죄아닌 죄'로 비슷하게 살해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kji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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