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결된 이라크내 무장세력인 `이라크이슬람국가'의 지도자인 아부 오마르 알-바그다디가 바그다드 서부에서 전개된 소탕작전 과정에서 체포됐다고 이라크군이 9일 밝혔다.
이라크군 대변인 카심 알-무사위 준장은 이날 "바그다드 서부 아부 그라이브 공격에서 체포된 저항조직의 테러분자 중 한 명이 알-바그다디도 함께 잡혔다고 자백했다"고 말했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측근도 알-바그다디의 체포 사실을 확인했지만 미군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있다.
아부 압둘라 라시드 알-바그다디로도 알려진 그는 지난해 알-카에다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사살된 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성명을 발표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라크이슬람국가의 지도자로 떠올랐으며 이라크내 외세의 개입을 반대하며 무장 저항을 해왔다.
그는 이라크이슬람회의 외에도 다른 이라크내 무장저항을 이끌어 온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창설된 이라크이슬람국가는 수니파 여성의 성폭행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3일 이라크 정부군 18명의 총살 영상을 공개하는 등 강력한 무력 투쟁을 전개하는 조직이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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