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의 주도 라마디 경찰 검문소에서 트럭을 이용한 차량 폭탄 테러로 12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5명을 포함, 43명이 부상했다고 미군이 7일 밝혔다.
이는 애초 언론에 발표된 사망자 수 27명보다 줄어든 숫자이며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차량엔 TNT 폭약과 염소가스가 적재돼 있었던 탓에 트럭이 폭발한 순간 유해한 염소가스가 사방으로 유출됐다.
미군은 "이 트럭이 감속하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검문소로 돌진했다"며 "경찰의 사격을 받은 뒤 트럭이 폭발했다"고 말했다.
이 테러의 배후가 어떤 무장단체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간 미군은 염소가스를 사용하는 공격은 알-카에다와 연관된 것이라고 비난해 왔다.
하지만 미군은 이날 테러가 알-카에다와 연관됐다는 구체적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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