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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IAEA 사찰단 2명, 이란 입국

등록 2007-04-11 00:43

외부 전문가, 이란 우라늄 농축 기술에 의문
산업적 수준의 우라늄 농축 단계 진입을 선언한 이란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2명이 나탄즈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방문하기 위해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IRNA는 이란 원자력청 한 관리의 말을 인용, "IAEA 사찰단 2명이 10일 오전 나탄즈 방문차 테헤란에 도착했다"며 "이번 방문은 일상적인 차원"이라고 전했다.

이란의 발표에 대해 중동 전문가들은 과연 이란이 산업적 수준의 우라늄 농축을 성공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미국 측 전문가들은 이란의 주장대로 이론적으로 원심분리기 3천대를 1년 정도 가동하면 핵폭탄 1∼2개를 제조할 수 있는 우라늄을 얻을 수 있지만 이란이 그렇게 많은 원심분리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이를 가동할 능력이 있는지에 의문을 달았다.

영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IISS)의 이란 분석가 마크 피츠 패트릭은 이란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너무 과장된 것"이라며 "사찰단의 조사결과 발표를 들어봐야 하지만 이란이 아직 농축 프로그램을 완성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란이 정말 새로운 원심분리기 캐스케이드(원심분리기를 다단계로 이어놓은 시스템)로 우라늄 농축을 시작했는지 확증이 없다"면서도 이란의 발표에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9일 전 세계를 향한 이란의 `대담한' 발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안과 서방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독자적인 핵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한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9일 산업적 수준의 우라늄 농축 진입을 발표하자 이란 현지 언론은 모두 이를 1면 기사로 다뤘지만 이에 대한 서방의 우려와 비난은 거의 부각하지 않았다.


이란 대부분 정파도 이날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발표를 자주적 핵 기술의 `이정표'로 인식해 이를 지지했다고 이란 언론은 보도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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