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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연합군-반군 시가전 1천여명이상 사망”

등록 2007-04-11 07:30

동부 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과도정부-에티오피아 연합군과 반군 사이에 지난달말과 이달초 벌어진 시가전에서 1천여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부족 지도자들이 주장했다.

모가디슈의 주요 부족인 하위예족의 원로들은 지난달 29일부터 4일간 벌어진 시가전에서 부족 주민 1천여명이 사망했으며 4천여명이 부상했다고 10일 밝힌 것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 SABC 라디오가 보도했다.

지난 1991년 정부 붕괴 이후 모가디슈에서 벌어진 가장 치열한 접전으로 평가된 이번 교전 이후 하위예 부족과 정부-에티오피아연합군은 지난 2일 잠정적으로 휴전한 뒤 평화협상을 10일 가지려 했으나 이를 다시 오는 15일로 연기한 것으로 현지 언론 매체인 소말리넷은 전했다.

문제의 교전은 연합군 및 아프리카연합(AU) 평화유지군으로 배치된 우간다 병력에 대한 테러 공격이 잇따라 전개되면서 반격의 일환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하위예부족은 축출된 이슬람급진세력인 이슬람법정군벌과의 연계성을 부인하면서 다만 외국군인 에티오피아의 모가디슈 주둔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에티오피아연합군과 전투를 벌인 하위예 부족 민병대는 이슬람군벌 세력 잔당과 상당부분 겹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연합군과 하위예 부족 민병대들은 소강상태를 이용해 참호를 구축하는 등 추후 전투에 대비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소말리넷은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소말리아 북서부에서 독립을 선포한 바 있는 소말리랜드와 북동부에서 준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는 푼트랜드가 9일 물리적으로 충돌, 서로 한 대의 무장차량을 포획했다고 주장했다.


소말리랜드와 푼트랜드는 중간 지대 영토를 두고 갈등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소말리아는 중남부에서 정부-연합군과 이슬람군벌 잔당-부족중심 군벌간의 대립과 북부 지역의 소말리랜드와 푼트랜드 갈등이 어우러져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편 소말리아 북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에리트레아는 과거 이슬람군벌의 지도자인 셰이크 샤리프 아흐메드가 자국내에 체류해 수뇌부와 회담을 가졌다고 시인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에리트레아가 소말리아내의 분쟁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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