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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윤병장 숨진 테러 빈라덴 작품”

등록 2007-04-26 21:11

체니 부통령 노려 직접 지휘…탈레반 ‘알자지라’서 주장
지난 2월27일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직접 계획하고 지휘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아프가니스탄의 남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탈레반의 고위 지도자인 물라 다둘라는 25일 방송된 〈알자지라〉 텔레비전 독점 인터뷰에서 “미국 고위 관리를 겨냥한 바그람 기지의 ‘순교 작전’은 그(빈라덴)의 지혜로운 계획의 결과”라며 “그가 작전의 세부 계획을 모두 세웠으며 전 과정을 지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다둘라는 또 “신의 가호로 그가 살아 있다”며 “우리는 그에 대해 계속 새로운 소식들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빈라덴이 “신의 가호 속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두 곳에서의 작전을 모두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가 말한 ‘순교 작전’은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지난 2월 아프가니스탄의 바그람 공군기지를 방문했을 때 기지 정문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를 뜻한다. 이 자살폭탄 공격으로 한국군 윤장호(27) 병장과, 미국인 1명, 아프간 근로자 등 모두 23명이 숨졌다.

다둘라의 주장에 대해 다나 페리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흥미로운 주장이지만, 그의 말을 뒷받침할 수 있는 어떤 다른 정보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이날 전했다.

이번 인터뷰는 아메드 자이단 〈알자지라〉 이슬라마바드 지국장이 진행했으며, 방송은 인터뷰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를 밝히지 않았다.

이상수 기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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