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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라크 알-카에다 지도자 알-마스리 사망

등록 2007-05-02 01:50

저항세력은 사망설 부인
이라크 수니파 무장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아부 아유브 알-마스리가 1일 수도 바그다드 북부에서 조직 내부의 교전으로 사망했다고 이라크 내무부가 이날 밝혔다.

이라크 내무부 대변인인 압둘 카림 칼라프 준장은 "알-마스리가 오늘 죽었다는 확실한 정보 보고를 갖고 있다"면서 미군과 이라크군은 알-마스리의 사망에 개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내무부의 다른 관계자도 알-마스리의 사망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라크 내 알-카에다를 포함한 저항세력 그룹인 '이라크 이슬람국'은 이날 인터넷 성명을 통해 알-마스리가 아직 살아있다고 사망설을 부인했다.

이 단체는 이날 저항세력이 통상 이용하는 웹사이트에 성명을 게재하고 "알-마스리가 신의 가호 아래 안전하며 아직 신의 적들과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아직 그의 사망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이집트 출신의 알-마스리는 아부 함자 알-무하지르로도 알려진 인물로 지난해 6월7일 이라크 알-카에다를 이끌던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미군 공습으로 숨진 후 이라크 알-카에다 지도자로 부상했다.

알-마스리는 알-카에다가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모습과 음성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본인 여부에 대해선 논란이 많았다.

미군은 알-마스리에 현상금 500만달러를 걸어 놓기도 할 만큼 이라크 무장조직의 주요 인물이다.


이날 사망 발표가 사실이라면 이라크 알-카에다 조직 내부와 수니파 무장조직 간 갈등이 표면화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간 알-마스리의 사망설과 체포설이 분분해 그의 사망을 확인하기까지는 더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알-카에다 조직은 종파 간 보복 공격의 시발점이 된 지난해 2월 시아파 성지 사마라의 사원 공격을 주도한 조직으로 지목돼 왔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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