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터키 귈 후보 사퇴…대선 7월 이후로

등록 2007-05-07 21:03수정 2007-05-07 21:25

 압둘라 귈 외무장관
압둘라 귈 외무장관
재투표 무산 뒤 선언
직선 전환 때 다시 나설듯
터키 여당의 대통령선거 단독 후보인 압둘라 귈 외무장관이 6일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터키 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은 귈이 이날 의회에서 자신이 속한 집권 정의개발당(AKP)이 주도한 재투표가 다시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자 사퇴의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귈은 한걸음 물러섰지만 대통령의 꿈을 접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이 국민 70%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직선 투표에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도 대통령 선출 방식이 직선제로 바뀌면 출마하겠냐는 물음에 “때가 되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항의시위를 불러온 터키 사태는 일단 잠복기로 접어들 전망이다. 대선을 둘러싸고 격렬하게 충돌해온 이슬람주의 정부와 세속주의 야당·군부 사이의 갈등은 7월22일 총선으로 장을 옮겨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당인 정의개발당은 조기 총선을 거쳐 대통령 선거를 현 의회 선출 방식에서 유권자 직접 투표 방식으로 전환하고, 대통령 임기를 7년 단임에서 5년 중임으로 바꾸는 것을 뼈대로 하는 헌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헌법 개정 역시 헌법소원 등 법적 논란에 휘말리고, ‘세속주의의 옹호자’를 자처하는 군부의 반발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6일 보도했다. 주말 앙카라와 이스탄불 등 터키 주요 도시에서는 시민 1백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