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외무부상-이란 부통령 회담
이란은 10일 북한과의 협력 관계를 증진하고 북한 경제 발전을 위해 필요한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학생통신 <아이에스엔에이>(ISNA)에 따르면 파르비즈 다부디 이란 부통령은 이날 테헤란을 방문 중인 김영일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을 한 뒤 이란과 북한 사이의 협력은 “무제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북한의 진보를 위해 특히 경제와 사회간접자본 및 기술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또 김 부상이 “북한은 특히 투자와 건설 등 여러 분야에서 이란이 이룩한 가치있는 경험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부상은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란은 전통적으로 북한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는 1989년 5월 당시 대통령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김 부상은 7일부터 이란을 방문 중이며 앞서 마디 사파리 이란 외무차관과 회담을 마쳤다.
한편, 서방 관측통들은 이란의 샤하브-3 탄도미사일이 북한의 노동 1호 미사일에 기초한 것이며 이란이 북한에 핵 기술을 제공했다고 믿고 있으나 북한과 이란은 각각 자체적으로 핵 및 미사일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있다. 테헤란/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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