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미국 ABC 방송의 취재활동을 돕던 현지인 직원 2명이 무장세력에 의해 피살됐다고 ABC방송이 18일 밝혔다.
테리 맥카시 ABC방송 바그다드 특파원은 이날 ABC방송 웹사이트를 통해 "오늘 우리는 두 명의 가족을 잃었다"면서 "정말 가슴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총격으로 피살된 ABC 방송 현지 직원은 카메라맨 알라아 울딘 아지즈(33)와 오디오맨 사이프 라이스 유서프(26)이라고 ABC방송은 밝혔다.
ABC방송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17일 오후 ABC방송 바그다드 지국에서 일을 마친 뒤 귀가하던 중에 무장세력들의 저지를 받고 차에서 강제로 내렸으며 18일 오전에 숨진 게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2003년 이후 이라크에서 숨진 언론인은 모두 104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최근 25년간 가장 많은 숫자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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