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소말리아 근해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마부노 1,2호의 한국인 선장이 18일 선주측에 전화로 신변에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외교통상부가 19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선장 한석호씨는 현지시간 18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6시)께 선주 안현수 씨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납치범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고 안씨가 전했다.
선장 한씨는 또 "해적들은 선박이 해안에 도착하면 자신들의 우두머리(BOSS)가 나타난다고 했으나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안씨는 소개했다.
이날 통화는 피랍 상태인 선장 한씨가 선주 안씨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뤄졌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다.
한편 납치세력은 한국시간 19일 오전 8시까지 선주 등에게 접촉을 제안하지 않고 있으며, 그에 따라 협상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석방 교섭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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