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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쿠르드족 공격으로 터키군 9명 사상

등록 2007-06-08 09:07

터키군 보복 공격 선언..긴장 고조

터키와 쿠르드족 반군 간 긴장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저녁(현지시각) 터키 정부가 '안전 구역'으로 설정한 이라크 국경 지대에서 쿠르드족이 설치한 폭탄이 터져 터키군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이날 공격은 이라크와의 국경에서 75㎞ 떨어진 시르트 지역에서 이뤄졌으며, 국경 인근에서 군사 작전을 펴고 돌아오던 터키군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터키군은 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보복 공격'을 선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터키군은 "테러와 싸우겠다는 흔들림없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 같은 공격에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터키의 국가적 단일성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반군의 증가하는 공격은 이들 분리주의자들과 테러 조직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야사르 부육아느트 터키 군 총사령관은 민영 NTV 방송에서 "국경을 넘는 공격은 정치 지도자들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면서 정치권의 지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터키군은 이라크 북부와의 국경지대인 시르나크의 산악 지역에서 수십 대의 탱크를 동원한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터키군 탱크는 원거리에 있는 산등성이를 향해 포격 연습을 했으며, 20여명의 병사들이 인근 참호에서 이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터키 군 관계자들은 터키군의 국경 전진 배치와 관련, 산악지대에 눈이 녹은 뒤 쿠르드노동자당(PKK) 게릴라들의 터키 영토 공격이 늘어나는데 대비, 매년 봄 통상적으로 병력을 국경에 집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터키 관리들은 만약 터키군이 이라크 국경을 넘어 공격한다면 그곳에 쿠르드족 반군의 침투를 막기 위한 완충지대를 설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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