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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레바논 ‘반 시리아계’ 의원 폭탄테러로 사망

등록 2007-06-14 18:13수정 2007-06-14 20:58

왈리드 에이도
왈리드 에이도
‘배후 의혹’ 시리아 혐의 부인…정치갈등 증폭 조짐
살얼음판 같은 정치적 갈등에 휩싸여 있는 레바논에서 정치인 암살 사건이 또 일어났다.

반시리아 정치 블록에 속한 저명한 정치인 왈리드 에이도(64·사진) 의원이 13일 베이루트 북부 지중해변 도로에서 차량폭탄 폭발로 암살됐다고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범인들은 에이도 의원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에 강력한 폭탄을 싣은 차량을 주차해 놓았다가 원격조정으로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도 의원과 장남 칼레드, 경호원 등 10명이 숨지고 행인 등 11명이 다쳤다. 2005년 이후 7번째 정치인 암살이다.

숨진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측근인 에이도 의원은 사드 하리리 의원이 이끄는 반시리아 정파인 ‘3.14 그룹’ 일원으로 활동하며 헤즈볼라 중심의 반정부 세력을 비판해왔다.

레바논 집권 진영은 이 사건의 배후에 시리아가 있다고 공격하고 나섰지만, 시리아는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등 미국, 프랑스, 유럽연합 지도자들도 즉각 이번 사건을 규탄하며 레바논의 친서방 정부 지지를 강조했다. 에이도 의원의 집 근처에서는 지지자들이 반시리아 구호를 외치며 도로에 폐타이어를 쌓아놓고 불을 지르는 등 정치적 갈등이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레바논에 파병되는 한국군의 선발대는 7월초, 본대는 7월19일께 레바논 남부 티르에 배치된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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