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종파간 무력 충돌의 도화선이 됐던 시아파 성지가 1년 만에 다시 폭탄 공격을 받았다. 사진은 이슬람 시아파가 예언자 무함마드(마호메트)의 후손으로 추앙하는 10대 이맘 알리 알하디와 그 아들 하산 알아스카리의 영묘가 있는 아스카리야 사원 황금돔의 원래 모습(사진 위)과 13일 폭탄 공격으로 첨탑(미나레트) 2개가 무너져버린 모습이다. 가운데 황금돔은 지난해 2월22일 폭탄테러로 파괴됐으며, 이에 대한 보복 공격이 벌어져 종파간 유혈 충돌이 크게 악화됐다.
이라크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종파간 분쟁이 더욱 악화할 것을 우려해 사원이 있는 13일부터 남부 사마라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고 바드다드에 무기한 차량 통행과 군중 집회 금지령을 내렸다. 14일 보복 공격으로 보이는 사건으로 바그다드의 수니파 모스크 3곳이 불에 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사마라/AP·로이터 연합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