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AP=연합뉴스) 이라크에서 23일 하루에만 7명의 미군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 주둔 미군이 이날 밝혔다.
미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그다드 북부지역에서 전투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4명이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터지면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시아파 지역인 바그다드 동부에서도 교전 도중 도로매설 폭탄이 폭발하면서 미군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데 이어 역시 바그다드에서 사고로 미군 병사 1명이 사망했다고 미군은 전했다.
이로써 지난 2003년 3월 이라크전이 시작된 이후 이라크에서 희생된 미군의 수가 최소 3천555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미군 작전사령관의 말을 인용, 미군이 바그다드 북부 알카에다 거점지인 디얄라 주 주도인 바쿠바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지만 알카에다 지도부의 80% 이상이 공격이 시작되기 전 피신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군이 알카에다 지도부의 도피를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미군 지휘부가 공공연하게 공격계획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음으로써 알카에다 지도부의 도피를 조장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비난이 미군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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