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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피의 주말’…이라크 정치인들 “총을 들라” 촉구

등록 2007-07-09 07:28

이라크 북부 투즈 쿠르타모 마을 시장에서 7일 최대 150명의 사망자를 낸 대형 폭탄테러가 일어나는 등 주말인 7∼8일 이라크 전역에서 200여명이 테러로 숨지면서 이라크 정치인들이 자위적 무장을 촉구했다.

AP통신은 9일 수니파 출신 타리크 알-하셰미 이라크 부통령이 "이라크인은 테러리즘을 반드시 되갚아야 한다"며 "정부와 안보기관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 명예를 보호하지 못한다면 국민은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주민들이 자위적 목적의 무장을 할 수 있도록 돈과 무기, 훈련 인력을 제공해야 하며 행동규칙을 만들어 이들 무기의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른 수니파 의원인 아드난 알-둘라이미는 "현 상황이 아주 좋지 않다. 국민의 이익을 위한 가능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누리 알-말리키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면서 수니파가 시아파 주도의 현정부를 뒤엎을 걱정만 하고있다고 비난했다.

터키계 시아파 의원인 압바스 알-바야티는 8일 기자회견에서 "테러가 난 마을은 경찰이 30명 밖에 없었다"며 "안전을 지켜줄 군이 없다면 주민들은 자기 방어를 위해 총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형 폭탄테러가 난 투즈 쿠르타모 마을은 쿠르드족과 터키계 시아파가 섞여 사는 지역이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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