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 아니라 한 대로 줄어들듯"
미 국방부는 걸프해역에 엔터프라이즈 항모전단을 파견, 이 지역의 미 항모전단이 3척으로 늘어날 것이란 보도와 관련, 이는 증파가 아니라 정례적인 교체 배치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휘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엔터프라이즈호 파견이 "정례적인 교체"라며 "국방부는 걸프해에 항모전단 3척을 파견하기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리들은 현재 예정으로는 오히려 엔터프라이즈호 파견에 맞춰 기존에 배치돼 있던 스테니스호와 니미츠호가 이 지역에서 철수, 당분간은 걸프해역 항모 수가 1척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국 언론은 전했다.
국방부 관리들은 엔터프라이즈호는 현지에서 니미츠호와 교대하며, 스테니스호는 엔터프라이즈 도착 이전에 걸프해를 떠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트루먼호는 올 가을까지는 배치되지 않을 계획이어서 약 3개월간은 걸프해에 엔터프라이즈호 1척만 머물 것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이 같은 결정은 잠정적인 것이지만 니미츠호나 스테니스호가 예정과 달리 걸프해를 떠나지 않고 더 머물거나, 트루먼호의 투입 시기가 앞당겨지지 않는 한 당분간 걸프해의 항모 수는 1척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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