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조직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는 알제리 군인 10명이 희생된 자살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알-카에다 이슬람 북아프리카 지부는 대변인으로 소개된 조직원 목소리의 녹음 테이프에서 "우리의 순교자들이 신의 도움과 힘으로 군 기지의 중심부에 침투, 폭탄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알-자지라 방송은 그러나 이 대변인의 이름과 테이프의 출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자살폭탄테러는 이날 수도 알제에서 남동쪽으로 100여㎞ 떨어진 라크다리아에 위치한 군 막사에서 발생했으며, 민간인을 포함해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했다.
이날 테러는 미국이 북아프리카사령부 기지를 둘 유력 후보지로 알제리를 꼽고 있는 상황에서 일어났다.
faith@yna.co.kr (카이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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