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을 납치한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가 한국군 철수를 협상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아프간에 주둔중인 외국 파병군의 규모와 역할 등이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특히 주둔군 활동에 수반된 인명 피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무장세력이 철군을 노린 납치 사건을 잇따라 벌어지고 있는 실정. 그 때마다 파병국가내에서는 철군 논란이 불거지곤 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 국제안보지원군(ISAF)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아프간에 파병된 외국군 병력은 총 3만9천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37개 국에서 파견된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과 나토군은 3만6천여명에 달하며, 이들은 반군 소탕 등 치안 임무를 수행하거나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나토는 최근 탈레반 게릴라들의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 달 아프간 주둔군 규모를 기존의 2배 수준인 1만7천명으로 늘렸다.
또 병력 증강과 함께 나토는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군을 주축으로 반군의 저항이 가장 심한 남부 지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 외에 ISAF에 소속되지 않은 채 독자적으로 활동중인 외국군 병력도 6천여명에 이른다.
이번에 아프간 무장세력이 철군을 요구한 210명의 한국군 다산(공병), 동의(의료) 부대원도 독자적으로 활동하며 동맹군과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60여명 규모의 동의 부대는 동맹군과 현지 주민들에게 의료 지원을, 150여명으로 구성된 다산부대는 전후 아프간 재건을 위해 토목공사 한.미 연합지방재건단(RRT) 지원, 대민 지원 등 업무를 하고 있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60여명 규모의 동의 부대는 동맹군과 현지 주민들에게 의료 지원을, 150여명으로 구성된 다산부대는 전후 아프간 재건을 위해 토목공사 한.미 연합지방재건단(RRT) 지원, 대민 지원 등 업무를 하고 있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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