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번째 회의..독일인질 살해 등 후속대책 논의
정부는 21일 오후 6시30분부터 7시20분까지 청와대에서 백종천 안보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급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안보정책조정회의는 아침 안보정책조정회의에 이어 두번째 열린 회의이다.
회의에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긴급 메시지 발표를 통해 피랍 한국인의 조기 석방을 요청하며 가능한 모든 협상을 할 자세가 돼 있다는 뜻을 천명한 이후 납치단체쪽의 동향과 한국인 인질 안전상황 등을 점검하며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납치단체인 탈레반측이 `아프간 주둔 한국군을 즉각 철수하지 않으면 한국인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통보한 1차 시한이 지났고, 납치단체가 독일인 인질 2명을 모두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등 상황이 변화한 데 따른 대응 전략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기홍 기자 sg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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