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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샘물교회 “협상시한 재연장은 청신호

등록 2007-07-23 07:13

가족들 아쉬움속에 조심스런 기대감
담임목사 "종교를 떠나 모두를 사랑한다"

신도 20명이 납치된 경기도 분당 샘물교회에서는 22일 밤 협상시한이 23일 오후까지 또다시 연장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교회 대책위 관계자 및 신도 10여명은 피랍자 석방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며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교회 대책본부가 이날 오후 9시께 서울 서초동 한민족복지재단으로 자리를 옮겨감에 따라 교회에는 한홍희.구본원 대책위원장 등 10여명만 남아 TV뉴스에서 전해지는 협상추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애를 태웠다.

이날 밤 2차 협상시한인 11시30분께 언론보도를 통해 협상시한이 또 다시 연장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조기 석방소식을 기대했던 교회 관계자들은 순간 표정이 굳어지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교회 관계자는 "협상 시한이 연장된 것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석방협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생각돼 우선 안심된다"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교회 대책위원회는 계속 가동할 것"이라 말했다.

앞서 한민족복지재단 이사장이자 샘물교회 담임목사인 박은조 목사는 22일 오후 8시께 교회 2층 본당에서 열린 비공개 특별예배에서 "(피랍사건에 대한) 인터넷 댓글이 가슴아프다. 우리는 종교를 떠나 모두를 사랑한다. (기독교만을 위한) 맹목적인 활동을 한 것이 아니다. 존엄한 인간을 사랑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랍자 가운데 이주연(27.여)씨와 서명화(29.여)씨는 포천중문의대 동문으로 대학시절 같은 기독교 동아리에서 활동한 것으로 확인돼 대학 동아리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들을 걱정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동아리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함께 기도할 일이 생겼습니다'라는 제목 아래에 "주연씨와 명화씨가 우리 학교 동문인 것 같다. 이들이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자"며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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