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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아프간 내무차관 “죄수교환 안하겠다”

등록 2007-07-23 20:41

현지소식통 "탈레반의 대한 직접협상 요구는 사실"

아프가니스탄 압둘 하디 칼리드 내무부 차관은 23일 한국인 23명을 납치한 탈레반이 제시한 탈레반 수감자 교환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아프간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은 탈레반측이 한국 정부와의 직접 협상을 요구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와 맞물려 주목된다.

칼리드 차관은 이날 알-자지라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아프간 정부가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법을 어기는 거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리드 차관은 "아프간 정부는 국가안보나 이익을 위배하는 협상을 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아프간 정부의 강경한 입장 발표로 부족 원로를 중재자로 한 탈레반과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탈레반 대변인인 칼리 유수프 아마디도 이날 AFP통신에 "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잘 진행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정부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알 자지라는 또 "미군과 아프간군이 한국인 피랍 지역에 병력을 집결해 구출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프간 국방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명령만 떨어지면 작전에 돌입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프간 현지의 한 소식통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탈레반측이 한국정부에 직접 협상을 요구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탈레반은 한국 정부와 직접 협상하길 원하고 있다며 한국인 인질들과 같은 규모의 탈레반 재소자를 교환석방하는 문제를 둘러싼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측의 협상이 어려운 상태임을 시사했다.

박세진.강훈상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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