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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청와대 “22명 아직 인질 상태…건강은 이상없어”

등록 2007-07-26 15:43

“납치단체들 성격·목적에 차이…요구 통일안돼”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아프가니스탄 피랍 한국인 인질 중 피살된 배형규씨외 나머지 인질의 상태와 관련, "22명은 아직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양한 접촉선을 통해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한때 보도됐던 인질 8명의 석방추진설에 대해 "피랍된 한국인 중 일부라도 우리와 협력하고 있는 아프간군, 국제치안유지군 등의 관할권에 들어온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일부에서 (억류장소를) 출발했다가 돌아갔다는 보도가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중이고 구체적으로 확인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탈레반측이 한국인 인질을 살해하겠다며 협상시한을 재차 이날 오후 5시30분으로 제시했다는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 보도와 관련, 천 대변인은 "시한 설정이 심각한 압박요인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부분마저도 저들의 전술일 수 있다"며 "시한을 신중하게 유의해서 판단, 분석해서 대처하고 있지만 시한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것은 전술에 말려들 수 있는 만큼 시한에 구속되지 않도록 다양한 경우를 염두에 두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정부가 파악한 탈레반측 요구사항에 대해 "요구조건이 상당히 유동적이고 통일돼 있지 않은 상태이며, 상대방 무장집단이 몇 개의 그룹으로 분산돼 있고, 인질도 분산해서 관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간의 성격과 목적에도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그들간에 통일성이 없고 그들 내부에서도 요구조건이 변해왔고 앞으로 변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며 "기본적 요구조건은 파악하고 있지만 통일되지 않은 요구, 유동적인 요구를 고려해서 대처하고 있으며, 요구조건들이 무엇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접촉을 통해 문제를 푸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인질구출을 위한 군사적 작전 전개 가능성에 대해 "정부는 그 부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으며, 저희가 동의하지 않는 한 작전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데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탈레반측의 '탈레반 죄수 석방' 요구 등에 대한 아프간 정부의 입장 및 미국 등 관련국과의 협의와 관련, 천 대변인은 "아프간쪽에서 협조를 하고 있고, 성의있는 태도라고 보고 있으며 아프간 내무부 고위관리가 협상할 의지가 있다고 밝힌 바도 있다"며 "미국측과는 필요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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