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위성뉴스 방송 알 자지라는 26일 오후(현지시간) 정시뉴스를 통해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와 죄수 8명을 교환하는 협상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탈레반이 죄수 8명의 명단이 카불 정부에 건네졌으며 협상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협상 타결에 대해서 가즈니주 관계자와 의견이 달라 아직은 양측이 서로 다르게 주장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은 모두 3개 그룹으로, 이 가운데 인질 8명을 억류한 그룹과 죄수 교환안과 돈으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알 자지라는 현재 탈레반의 지도자가 지난 3월 납치된 이탈리아 기자와 죄수 교환으로 풀려난 인물이어서 이번에도 죄수 교환안을 둘러싼 향후 파장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와 통화한 현지 소식통은 가즈니주의 경찰책임자가 기자들에게 "오늘 안으로 모든 인질이 풀려나기를 희망한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고 밝혔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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