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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아프간 정부 협상단장 “협상전망 긍정적”…AIP 보도

등록 2007-07-27 00:19수정 2007-07-27 01:20

탈레반 “정부쪽 죄수 석방약속 깨”
“죄수 8명 석방하면 추가로 8명 명단 제시”
탈레반과 한국인 인질 석방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와히둘라 무자디디 아프가니스탄 정부 협상 단장이 긍정적인 협상 전망을 밝혔다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가 26일 보도했다.

무자디디는 이날 AIP와 회견에서 "나는 지금 협상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이어 "대화 만이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향후 몇 시간 동안의 협상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측은 자신들이 정부측에 오직 탈레반 수감자 석방만을 요구했을 뿐 몸값을 요구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탈레반 대변인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AIP와 전화 통화에서 "아프간 정부는 당초 우리와 수감자 교환에 동의했었지만, 우리가 석방 요구 대상자 명단을 전달하자 갑자기 변명을 늘어 놓으며 실행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전날 협상이 결렬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는 수감자 석방과 한국군 철수만을 요구 했지만 정부는 우리가 몸값을 요구했다고 비난했다"며 "이런 주장은 모두 근거가 없는 것이며 심지어 아프간 정부는 한국 대표단에게 우리와 직접 접촉할 기회도 주지 않았고 심지어 그(한국대표)에게 상황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아마디는 이어 "그들(아프간 정부)이 먼저 8명의 탈레반 수감자를 풀어줘야만 상호간에 신뢰가 생겨날 것이며, 그런 이후에 추가로 8명의 석방대상 명단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아프간과 한국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AIP는 곧바로 이어진 속보를 통해 아프간 내무부 차관의 요청에 따라 탈레반이 새로운 협상 시한으로 27일 정오(한국시각 오후 4시30분)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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