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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배형규 목사 교회장으로 결정, 가족들 집결

등록 2007-07-27 11:31

분당 샘물교회 피랍자 대책반은 고(故) 배형규(42) 목사 장례를 교회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장례위원회(위원장 박은조 담임목사)를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책반은 빈소와 장례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교회장으로 치르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반 측은 장례위원회 예하에 시설.영접.안내.장례.총무.섬김.집행 등 7개팀(100여명)을 구성해 배 목사 장례를 돕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책반 권혁수 장로는 "빈소와 장례식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은 유해가 도착하는 일정에 맞춰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밤까지 서울 한민족복지재단에 머물던 피랍자 가족들은 이날 성남시 분당구 분당타운 지하 1층에 마련된 가족대기실로 하나 둘씩 모여들고 있다.

가족들은 전날 밤 납치된 임현주씨의 육성이 공개된 직후인지 지친 가운데에도 긴장된 표정으로 TV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피랍자 가족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정훈(29.이정란씨 동생)씨는 "오늘 오전 10시께 여기에 모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었는데 가족들이 많이 지쳐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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