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배목사 7곳 총상…다른 외상은 없어

등록 2007-07-31 20:00수정 2007-08-01 00:27

경기 안양시 안양샘병원 직원들이 31일 아프간에서 탈레반에 살해된 고 배형규 목사의 주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부검하기 위해 앰뷸런스에 옮겨싣고 있다. 안양/사진공동취재단
경기 안양시 안양샘병원 직원들이 31일 아프간에서 탈레반에 살해된 고 배형규 목사의 주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부검하기 위해 앰뷸런스에 옮겨싣고 있다. 안양/사진공동취재단
부검 실시…서울대 의대에 시신기증 될 듯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살해된 고 배형규(42) 목사의 부검이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이뤄졌다. 배 목사는 몸 7곳에 총상을 입었으며, 이것이 직접적인 사인이라고 국과수 쪽에서 밝혔다.

이날 부검은 언론인 등 외부 인사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된 채 서중석 국과수 법의학부장과 수원지검 김병현 검사, 유족 대리인 자격으로 배 목사 주검을 인도받은 경기 안양샘병원 박상은 원장 등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2시30분부터 5시께까지 2시간30여분 동안 실시됐다.

서 법의학부장은 부검 뒤 “직접적인 사인은 다발성 총상”이라며 “머리에 총상이 한 곳 있었으며, 나머지는 복부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총상을 제외한 다른 심각한 외상은 보이지 않았으며, 외관상으로 배 목사임을 확인하기가 어렵지 않을 만큼 주검 훼손도 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족들의 뜻에 따라 주검 기증이 가능한지 판단하고자 부검을 참관한 서울대 의대 이왕재 교수(해부학)는 “주검의 보존 상태로 볼 때, ‘유족들의 뜻’을 기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배 목사의 주검은 피랍자들이 한국으로 돌아오고 장례가 끝난 뒤 서울대 의대에 기증될 것으로 보인다. 부검을 마친 배 목사의 주검은 안양샘병원에 다시 안치됐다.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