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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평화 지르가’ 이틀째…일부 참가자 인질석방 노력촉구

등록 2007-08-10 21:57

일정 하루 연장…무샤라프 참석 가능성 대두

한국인 인질 석방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됐던 '평화 지르가(Peace Jirga)'의 이틀째 일정이 진행된 가운데 일부 참가자들이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Pajhwok Afghan New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진행된 평화 지르가 이틀째 회의에서 650여명의 참가자들은 양국 국경지대의 알-카에다 및 탈레반 재건 움직임을 막기 위한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파키스탄과 아프간 정부가 국경지대에서 활동중인 이들 무장세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평화 지르가가 알카에다 및 탈레반에 대한 처벌을 공식 승인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아프간 의원과 파키스탄 교수 등 일부 참석자들은 한국인 인질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힘을 쏟을 것을 촉구했다.

슈크리아 바라크자이 아프간 하원 의원은 "파슈툰족 역사상 여성이 납치되거나 억류당한 적이 없다"며 "지르가 참가자들은 여성 인질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개인적인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다른 아프간 의원인 사다르 레만 오글리와 파키스탄 교수 자밀 후세인 반가시 등도 한국인 인질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탈레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들이 인질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참가자들은 당초 11일까지로 예정됐던 행사 일정을 하루 연장해 반(反) 테러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평화 지르가의 대변인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650명의 부족 원로와 성직자 정치인들이 일정 연장에 합의한 만큼 이들은 오는 12일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르가 개막 직전 돌연 불참을 선언했던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남은 지르가 일정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와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타스님 아슬람 파키스탄 외부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곤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평화 지르가에 참석할 것을 권고했다면서 "(무샤라프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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