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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란-이라크, 국경문제 27년만에 첫 논의

등록 2007-08-15 15:40

(테헤란 AP=연합뉴스) 이란과 이라크가 지난 1980년의 전쟁 이후 27년만에 처음으로 국경 문제를 논의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14일 보도했다.

이란 국경수비대 사령관인 카셈 레자이 장군은 이날 모센 압둘하산 라젬 이라크 국경수비대 사령관과 만나 양국간의 국경 문제를 비롯, `샤트 알-아랍(아랍의 강이란 뜻) 수로'에서 횡횡하는 밀수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레자이 사령관은 "국경 표지판의 재배치와 수리 문제를 비롯해 알-아랍 수로를 통한 무기와 주류 밀매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라젬 사령관은 "조만간 국경선이 명확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란과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공격으로 1980년부터 8년간 전쟁을 치렀고 아직 공식적인 정전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후 미국은 지난 2003년 이라크를 침공, 후세인을 권좌에서 몰아냈다.

이렇듯 두 차례의 전쟁을 거치는 동안 이란과 이라크 국경선에 세워진 수많은 표지판들이 파괴되거나 이탈됐다.

이라크는 현재 1천280㎞에 이르는 이란과의 국경에 413곳의 전초기지를 설치, 3만7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두고 있다.

샤트 알-아랍 수로는 고대 문명 발상지인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이 합류하는 곳으로 상류는 이라크 영토를 통과하지만 하류는 이란에서 흐르는 카룬강과 합류, 양국 간 국경을 이루고 있다.


이라크 입장에서 석유 수출항인 바스라가 위치하고 있는 이 수로는 페르시아만과 통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전략적 중요도가 대단히 높다.

이란은 지난 3월 사트 알-아랍 수로에서 영국해군과 해병대원 15명을 영해침범 혐의로 13일간 억류했은데 당시 영국은 나포 지역이 이라크 영토라고 주장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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