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대변인 “대면협상 별다른 성과 없어”
탈레반에 납치됐다 13일 풀려난 김경자·김지나씨가 17일 귀국한다.
외교통상부는 16일 자료를 내 “두 김씨가 17일 오전 11시 55분 아시아나 항공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이들이 인천공항 도착 후 곧바로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정부 협상팀과 탈레반 협상팀이 이날 1·2차 협상이 열렸던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시의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 사무실에서 남은 인질 석방 문제를 놓고 3차 협상을 재개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연합뉴스>는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스프 아마디가 협상을 마친 뒤 “오후 7시께 (한국시각 오후 11시30분) 대면협상을 마쳤다”며 “별다른 성과는 없었으며 토요일(18일) 오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양쪽의 중개인 역할을 하는 부족 원로 하지 자히르는 “한국이 탈레반의 포로 석방 요구안을 아프간 정부와 한국 정부에 전
달하기 위해 하루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이 때문에 다음 대면협상은 18일 열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병수 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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