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이슬람 단체들이 부유한 중동인들을 상대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인기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자체 제작한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필리핀에서 발생한 주요 테러 공격의 범행세력으로 지목되고 있는 아부 사야프는 유튜브에 2개의 동영상을 올렸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22일 보도했다.
또 다른 이슬람 단체인 '히즈브 우트-타흐리르'의 말레이시아 지부도 전문적으로 편집된 것으로 보이는 한시간짜리 동영상을 게재했다.
필리핀의 보안 담당 관리는 유튜브에 오른 아부 사야프의 동영상은 이슬람 단체들에 널리 배포된 한시간짜리 비디오의 일부분이라고 밝혔다.
이 동영상 속의 인물들은 직접 아랍어를 사용했거나 이들의 말이 아랍어 자막으로 번역되기도 했다.
히즈브 우트 타흐리르가 올린 동영상은 오토만제국의 몰락과 중동지역내 유럽인들의 활동을 비롯해 20세기 이슬람 세계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smlee@yna.co.kr (마닐라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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