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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석방 19명 이르면 일요일 귀국

등록 2007-08-30 19:03수정 2007-08-31 01:59

탈레반, 남은 7명도 석방
정부, 항공료등 청구 검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 19명이 30일 모두 풀려나 43일 동안 이어졌던 한국인 피랍 사태가 막을 내리게 됐다. 풀려난 19명은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를 거쳐 이르면 이번 일요일, 늦으면 다음 주초께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30일 밤 남은 인질 7명이 모두 석방됐다고 밝혔다. 그는 31일 오전 1시40분 현재 “풀려난 사람들은 7명 모두 한꺼번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풀려난 사람은 서경석·송병우·제창희씨 등 남성 3명과 이영경·김윤영·이성은·박혜영씨 등 여성 4명이다.

정부는 풀려난 인질들의 건강에 문제가 없으면, 이들을 두바이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귀국시킨다는 방침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피랍자들이 카불로 이동해 두바이와 인천을 통해 최대한 일찍 가족 품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에 귀국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바이에서 떠나는 서울행 국적기 직항편은 화·목·토 주 3회 운항돼, 이들은 이르면 일요일 새벽 한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석방된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로 동의·다산부대에 하루이틀 더 머무를 수도 있어, 지체될 경우 귀국은 다음주 화요일(9월4일)께로 늦춰질 수도 있다.

이들의 귀국으로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의 목숨을 앗아간 피랍 사태가 마무리되면,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에 대한 선례를 남기는 차원에서 피랍자들에게 일부 금전적 책임을 묻는‘구상권’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피랍자들이 공무가 아닌 일로 여행자제 지역을 방문했다는 점을 고려해 정부가 납부한 항공료와 주검 운구비용 청구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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