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비용이 하루 7억2천만달러(약 6천631억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반전단체 연합체인 AFSC의 발표 자료를 인용, 21일 보도했다.
이는 6천500 가구가 집을 살 수 있고, 42만3천529명의 아이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127만 가정이 전기공급을 받을 수 있는 금액에 해당된다고 WP는 전했다.
이 같은 추정치는 전쟁의 직접적인 비용을 비롯, 참전자들을 위한 의료비, 차용금에 대한 이자, 군장비 교체 등의 비용이 포함됐다고 WP는 보도했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한 석유 가격의 상승, 반미정서로 인한 무역 손실액, 죽거나 부상당한 사람들로 초래된 생산성 감소 등의 장기적인 비용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학 경제학 교수와 하버드 대학의 린다 J 빌름스 교수가 주도했다. 이들은 이라크 전비가 이자를 제외하고도 2조2천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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