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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다르푸르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 기지 피습…10여명 사망

등록 2007-09-30 21:06수정 2007-10-01 00:45

수단 서부 다르푸르에서 평화유지 활동을 하고 있는 아프리카연합(AU)군 병사들이 29일 밤 반군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10여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누르엣딘 멘지 AU군 대변인은 AU가 2004년 다르푸르에서 평화유지 임무를 시작한 이후 한꺼번에 가장 많은 병사들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단 정부군과 다르푸르 반군은 이번 공격이 상대방의 소행이라고 서로 비난했다.

수단 정부군 대변인은 일부 반군 조직원들이 다르푸르 남동부의 하스카니타에 있는 AU군 기지를 습격했다고 주장했다. AU군도 공격해온 괴한들이 반군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주요 반군 조직인 정의평화운동(JEM) 지도자인 압델 아지즈 엘-누르 아슈르는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다른 작전을 위해 나흘 전 하스카니타에서 다른 곳으로 병력을 이동시켰다"며 정부군이 한 짓이라고 반박했다.

AU군 피습 사건은 유엔과 AU의 중재로 오는 10월27일 리비아에서 열리는 수단 정부와 반군 조직 간의 평화협상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수단 정부는 이 협상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반군 조직들은 참여 조건으로 정부가 반군 소탕작전에 동원해 온 것으로 알려진 민병조직의 우선 해체 등을 요구해 협상이 성사될 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엔은 2003년부터 시작된 다르푸르의 내전으로 지금까지 20만 명 이상이 숨지고 25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엔은 AU 군대만으로는 평화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해 2만6천 명 규모의 국제평화유지군을 다르푸르에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창설한 `국제 원로들의 모임' 회원인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 데스몬드 투투 남아공 대주교,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 및 만델라의 부인인 그라사 마첼 여사는 30일 다르푸르 방문 길에 오를 예정이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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