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이라크를 탈출해 요르단 국경지대의 난민캠프에 살던 팔레스타인 난민 35명이 브라질에 도착했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난민들은 전날 이라크 국경에서 70㎞ 떨어진 요르단의 루웨이시드 난민캠프를 떠나 브라질로 출발했으며, 30여시간의 비행을 거쳐 상파울루 주(州) 과룰료시 시(市)에 위치한 쿰비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난민 2진은 36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지 언론은 35명이라고 보도했으며, 이들은 지난달 21일 브라질에 도착한 35명의 난민에 이은 2진 그룹이다.
난민들은 도착 즉시 브라질 최남부 리오 그란데 도 술 주의 포르투 알레그레 시로 옮겨졌으며, 아랍-팔레스타인 협회 회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브라질 정부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상파울루와 리오 그란데 도 술 주로 나눠 이주시키고 있다.
한편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마련한 이라크 내 팔레스타인 난민 수용 프로그램에 따라 브라질행이 결정된 난민은 107~117명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난민들은 오는 18일까지 도착할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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