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지방법원이 극악한 살인을 저지른 피고인 2명에게 각각 445년형을 선고했다.
13일 현지 통신 사파(SAPA)에 따르면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약 200㎞ 떨어진 음푸말랑가주(州) 미들버그 지방법원은 두미사니 마쿠벨라(28)와 요하네스 한 루엔(27)에게 살인, 성폭행, 특수강도, 가택침입 및 불법무기 소지 등의 범죄를 함께 저지른 사실을 들어 이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고 주 경찰 대변인 레너드 흘라티가 밝혔다.
담당 재판관은 이들 두 피고인이 사회에서 제거돼야 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만큼 일벌백계 차원에서 높은 형량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고 흘라티 대변인이 전했다.
마쿠벨라와 루엔은 지난 2005년 5월 미들버그 인근 음흘루지 마을의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들은 남편(35)의 가슴을 흉기로 찌른 뒤 천장에 매달아 살해한 데 이어 아내(32)를 성폭행하고 역시 남편 옆에 목을 매달아 죽였다. 또 9세된 여자 아이를 성폭행하고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뒤 7세된 여동생도 목 졸라 살해했으나 다행히 두살배기 남자 아이는 살아남았다.
이들은 이 가족이 로또 복권에 당첨된 것으로 오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고인들은 또 이와는 별도로 15세된 소녀를 성폭행한 뒤 남자 친구와 함께 돌로 쳐 모두 살해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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