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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코소보는 우리땅’…세르비아서 10만명 항의시위

등록 2008-02-22 07:55수정 2008-02-22 10:15

코소보 독립에 반대하는 세르비아인들이 21일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국회 앞에 모여 시위를 하고 있다. AP 연합
코소보 독립에 반대하는 세르비아인들이 21일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국회 앞에 모여 시위를 하고 있다. AP 연합
코소보의 일방적 독립 선언을 규탄하는 세르비아인들의 대규모 항의 집회가 21일 오후 5시(현지시간) 베오그라드 도심에서 10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고 B-92 라디오가 전했다.

시민들은 '코소보는 세르비아 영토'라는 현수막과 세르비아 국기와 함께 코소보 독립을 지지하고 있는 미국 등 서방국가들을 비난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베오그라드 옛 유고연방 의회 건물 앞에 집결했다.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 세르비아 총리는 TV 방송을 통해 성명을 내고 "이번 시위는 세르비아 영토 내에 가짜 국가가 세워졌음을 선언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비아 정부는 지역 주민들의 참가 독려를 위해 각 지방에서 베오그라드로 들어오는 모든 시위 참가자들에게 버스와 기차 등 대중교통을 무료 제공했으며, 공무원과 교사들의 참가를 위해 각급 학교와 관공서도 임시 휴교 및 휴업을 실시했다.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서부 사바치 지역에서 온 밀리보예 코로비치(56)는 "서방이 세르비아를 약탈했다"면서 "우리는 결코 코소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소보 독립선언에 반발한 300여명의 세르비아 재향군인들이 세르비아와 코소보를 잇는 메르다레 지역의 검문소를 공격, 코소보 경찰에 돌을 던지고 타이어를 불태우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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