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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낙타경주 기수 어린이 대신 로봇

등록 2005-04-21 18:34수정 2005-04-21 18:34

아동학대 비난 수용

‘어린이 학대’로 세계적인 비난을 받아 온 걸프 지역 아랍 소국들의 낙타 경주대회가 기수를 어린이에서 ‘로봇’으로 바꾸기로 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최근 ‘카멜’이라고 불리는 로봇이 한 손엔 고삐를 다른 한 손엔 채찍을 쥐고 낙타를 몰아 약 2.4㎞를 운행하는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에이피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 나라들은 다음 대회 때부터 로봇을 쓰기 시작하고 2007년엔 모든 기수를 로봇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걸프지역 아랍 소국들의 전통 스포츠인 낙타 경주대회는 낙타를 빨리 달리게 만들려고 몸무게가 가벼운 아이들을 굶겨 기수로 앉혀 ‘아동 학대’라는 비난이 끊이질 않았다. 약 4만명에 이르는 이 지역의 낙타 기수들 대부분은 남아시아 지역에서 납치되거나 팔려온 아이들로, 이 중에는 4살짜리 아이도 많이 포함돼 있다.

인권단체들의 반발로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이달 초 16살 미만은 기수로 쓸 수 없다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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