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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표적공습은 팔레스타인 정보원 덕분?

등록 2009-02-15 10:45

이스라엘군이 지난 가자지구 군사작전 때 하마스의 지도자들과 은닉 무기고 등을 표적 공습할 수 있었던 것은 가자지구에서 암약한 팔레스타인 정보원들의 덕분이라고 중동 전문지 `미들 이스트 타임스'가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권력을 잡은 2007년 6월 이후 하마스 체제에 불만을 품은 상당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에 포섭됐다.

이스라엘은 2005년 9월 가자지구에서 유대인 정착촌과 자국군을 철수시킨 이후 가자지구 내의 생생한 정보를 확보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이들의 합류를 적극적으로 환영했다고 이 신문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들 정보원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당시 무기류가 은닉된 모스크와 지하땅굴 등의 위치를 휴대전화로 이스라엘 진영에 알렸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제공한 정보에 근거해 무기가 보관된 모스크 3곳을 정확하게 폭격했고, 국경지대의 수많은 지하땅굴 중 40개를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 정보원은 2006년에 가자지구에 피랍된 이스라엘 병사인 길라드 샬리트 상병의 억류 장소와 하마스의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 총수인 아흐마드 자브리 사령관의 위치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하마스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정보원들이 이스라엘군과 내통했다고 보고 휴전에 들어간 이후 대대적인 색출작업에 들어갔다.

하마스는 자체 행정부 내 서열 3위인 사이드 시암 내무장관이 지난달 15일 가자시티 북부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사하게 된 것이 이들 정보원 때문이라면서 관련 혐의자 여러 명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에 협조했다는 혐의로 체포한 팔레스타인인 수는 100명 이상이며, 아직 정보원 색출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협력한 혐의자 등을 체포해 고문하고 살해하는 등 가자지구에서 반대파들에 대한 혹독한 숙청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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