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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파키스탄 수도서 폭탄테러…5명 사망

등록 2009-10-05 21:43

반기문 총장 “인도주의 기구 겨냥한 극악한 범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5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졌다.

지오(Geo) TV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슬라마바드 시내에 있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현지 사무소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내무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테러로 모두 5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의 여성은 WFP에서 일해온 현지인이며, 다른 1명은 이라크 국적의 WFP 직원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른 2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레만 말리크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자살폭탄 테러범은 보안군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화장실을 사용하겠다면서 건물 내부로 침입했다. 약 8㎏의 폭발물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전날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TTP)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하키물라 메수드가 파키스탄 정부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언급한 점으로 미뤄 TTP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하키물라는 전날 일부 기자들을 파키스탄 연방직할부족지역(FATA) 내 남와지리스탄의 사라고가로 불러 바이툴라 메수드의 죽음에 대해 복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아프간 국경인근 부족지역에 대한 무인기 공격을 강화하는 파키스탄 정부와 미국을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기구를 겨냥한 이날 자살폭탄 테러 사건에 대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극악한 범죄"라고 비난했다.

반 총장은 유엔 유럽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폭탄테러는 유엔과 파키스탄에 있는 모든 인도주의 기구들에 있어서 끔찍한 비극"이라며 "파키스탄에서 굶주림 등에 시달리는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쉴새없이 일하는 유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극악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맹찬형 김상훈 특파원 mangels@yna.co.kr (제네바.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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