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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아프간 의회, 각료 후보 대다수 또 거부

등록 2010-01-17 00:19


카르자이 2기 정부 내각 구성 난항

(카불 AP.AF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의회는 16일 정부가 제출한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또다시 대부분 부결시켰다.

아프간 의회는 이날 하미드 카르자이 2기 정부의 장관 내정자 17명 가운데 10명의 장관 임명에 동의하지 않았다.

의회는 지난 2일에도 장관 내정자 24명 가운데 17명의 인준 동의안을 부결시켜 카르자이 대통령이 동의안 처리를 위한 회기 재개를 명령했었다.

그러나 의회가 또다시 대부분의 장관 내정자 임명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국정에 적잖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카르자이 대통령은 오는 28일 런던에서 열리는 아프간 원조 공여국 회의에서 내각 구성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선진국들에 지원을 호소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의회는 대부분의 인준 동의안을 부결시킨 이유로 자질 부족이나 군벌과의 유착 관계, 정실 인사라는 점 등을 들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다수 후보자가 국회 동의를 받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헌법에 근거한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장관 후보들은 자질과 전문성 그리고 국가적 협력을 기준으로 선정됐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투표에서는 카르자이의 국가안보보좌관 출신의 잘마이 라술 외무장관 내정자와 법무, 종교, 경제, 농촌개발, 사회 및 반마약, 여성 장관 후보가 임명동의를 받았다.

앞서 지난 2일 국회 임명동의 절차를 통과한 국방, 내무, 재무, 교육, 문화, 광산 및 산업부 장관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모두 13명의 장관이 최종 임명된 셈이다.

그러나 아직 11명의 장관이 공석인 가운데 이미 국회가 거부한 인사를 다시 장관 후보로 지명할 수 없는 처지여서 카르자이의 내각 구성 작업은 앞으로도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지금까지 국회의 임명 동의를 받은 장관 중에는 아미나 아프잘리 여성장관이 유일한 여성이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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