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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제3차 레바논 전쟁 발발 경고

등록 2010-01-24 08:51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새 전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이스라엘 내각의 한 각료가 23일 밝혔다.

인터넷 매체인 와이네트에 따르면 요시 페레드 이스라엘 정무장관은 이날 "우리는 (레바논이 있는) 북부에서 새로운 대결을 향해 가고 있다"면서 "우리가 제2차 레바논 전쟁이 언제 일어날지 몰랐던 것처럼 장차전의 발발 시점을 알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2006년에 헤즈볼라와 제2차 레바논 전쟁을 치른 바 있다. 유엔의 개입으로 종전될 때까지 34일간 지속된 이 전쟁에서 레바논인 1천200여 명과 이스라엘인 16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레바논 남부에 포진한 헤즈볼라는 사드 하리리 총리가 이끄는 통합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다.

예비역 장군이기도 한 페레드 장관은 "비록 헤즈볼라가 레바논 정부에 참여하고 있지만,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이 정파를 지원하는 시리아의 공격을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도 지난주에 헤즈볼라가 평화를 깨뜨리는 시도에 나설 경우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이스라엘 측은 최근 들어 헤즈볼라와 레바논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잇따라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가비 아쉬케나지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지난달에 이스라엘 영토 대부분에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 300㎞의 미사일을 포함, 수만 개의 로켓을 헤즈볼라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바논군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11일에 자국 영공을 각각 침범한 이스라엘 전투기들을 향해 대공화기를 발사하는 등 양국 국경에서는 긴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웅석 특파원 freemong@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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