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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집트 ‘스핑크스의 길’ 내달 오픈

등록 2010-02-06 18:37

이집트 남부의 고대 도시 룩소르(테베)에 있는 신전 2곳을 잇는 '스핑크스의 길'이 복원돼 내달 관광객들에게 공개된다고 데일리 뉴스 이집트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고고학자들은 3년 전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르나크 신전과 룩소르 신전 사이에 3천400년 전 조성됐던 도로를 복원해왔다.

내달 3일께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이 도로는 길이 2.7㎞, 폭 76m 규모로, 양 길가에는 수백 개의 소형 스핑크스상이 늘어서 있다.

사람의 얼굴에 몸통은 움츠린 사자의 모습을 한 반인반수의 스핑크스상은 이 도로의 복원을 위한 발굴작업 과정에서 650개가 출토됐다고 파루크 호스니 이집트 문화장관이 말했다.

스핑크스의 길로 불리는 이 도로는 고대 이집트 제18왕조 시대의 파라오 아멘호테프 3세가 3천400년 전에 처음 만들었고, 람세스 2세 등 후대의 파라오들이 꾸준히 개보수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파라오는 이 도로를 이용해 두 신전 사이를 오가며 이집트의 신들에게 제의를 지냈으며, 기원전 1세기 때 이집트를 지배했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여왕인 클레오파트라도 이 도로를 왕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곳 룩소르 지역에서는 클레오파트라 여왕의 이름이 새겨진 이집트 상형문자 명판(카르투슈)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회(문화재청)의 자히 하와스 위원장은 "클레오파트라 여왕은 그의 연인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와 함께 룩소르를 방문, 이 도로를 보수하고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특별한 카르투슈를 남겼다"고 말했다.


고웅석 특파원 freemong@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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