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가 오는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에 대한 테러 공격을 경고했다고 인도-아시안뉴스서비스(IANS)가 9일 보도했다.
알 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역 조직인 `이슬람 마그레브 알-카에다(AQIM)'는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경기장에 관중이 가득 찬 가운데 미국-영국전이 생중계되는 도중 폭발음이 진동하고 경기장이 아수라장이 되면서 수십, 수백 명의 시신이 뒹굴게 되면 얼마나 놀라운 사건이 될 것인가"라면서 자신들이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대표팀을 테러 목표로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아공 당국은 지난해 10월 월드컵을 겨냥한 알 카에다의 공격 음모를 적발했다고 발표했었다.
AQIM은 또 보안검색기가 감지할 수 없는 폭발물을 이용해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남아공 월드컵은 오는 6월11일 요하네스버그에서 개막하며 미국-영국전은 다음날인 12일 남아공 북서부 루스텐버그의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알제<알제리> UPI =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