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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라크 피랍 프랑스 여기자 5개월만에 무사귀환

등록 2005-06-13 07:34수정 2005-06-13 07:34

이라크 저항조직에 납치됐던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의 플로랑스 오브나(44) 기자가 이라크인 통역과 함께 5개월만에 석방돼 12일 오후 무사히 귀국했다.

오브나 기자는 이날 소형 항공기 편으로 파리 서쪽 빌라쿠블레 군(軍) 공항에도착해 가족들과 해후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TV 축하 성명을 발표한 뒤 공항에 직접 나와 오브나 기자의 뺨에 키스하며 환영했다.

수척하지만 밝은 표정의 오브나 기자는 취재진에 "거의 전 기간 손과 발이 묶이고 눈 가리개를 당한채 지하에 감금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 있었다.

최근에 결박이풀리고 프랑스 TV 방송 시청이 허용됐다"고 전했다.

그는 TV방송 화면에서 '피랍 140일째'라는 자막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며 성원에감사했다.

그는 구명을 위해 캠페인을 펼쳐준 프랑스 국민과 언론에 감사를 전하면서도 납치 조직의 정체와 석방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오브나 기자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상세한 내용을 밝히기로 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날 오전 두 사람의 석방 소식을 발표하면서 납치 조직과 석방경위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리베라시옹은 두 사람이 11일 석방됐다고전했다.

미셸 알리오-마리 국방장관은 "대외안보총국(DGSE) 요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다른 프랑스 기자 2명의 석방을 성사시킨 비밀 정보기관 DGSE가 이번에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오브나 기자의 석방 소식과 함께 일각에서는 거액의 몸값을 지불했다는 소문도있으나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오브나 기자와 함께 석방된 이라크인 통역 후세인 하눈도 이날 바그다드남동부의 자택으로 귀환, 가족과 친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리베라시옹의 분쟁지 전문 베테랑 기자인 오브나는 하눈과 함께 지난 1월 5일바그다드의 호텔을 떠난 뒤 실종됐다.

지난 3월 1일에는 오브나 기자가 초췌한 모습으로 도움을 호소하는 내용의 비디오가 공개됐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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