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란 외무장관 전격 해임

등록 2010-12-15 08:39

핵개발 둘러싼 갈등설 ‘솔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13일 마누체르 모타키 외무장관을 해임하고, 자신의 측근인 알리 악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 기구 대표를 외무장관 대행으로 임명했다. 핵개발 등 정책과 권력구조를 둘러싼 이란 집권층 내부의 갈등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날 외무장관 교체는 전격적이었다. <에이피>(AP) 통신 등은 모타키 장관이 세네갈을 공식방문하던 도중 해임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모타키는 집권당 내부 경선 당시 아마디네자드가 아닌 다른 후보를 지원했지만, 2005년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첫 임기를 시작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5년 이상 외무장관을 맡아왔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했을 뿐, 구체적 경질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스트랫포>는 “모타키의 해임과 살레히의 대행임명은 핵 이슈를 둘러싼 집권 엘리트 사이 분열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타키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호메이니와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아마디네자드가 제3국에서 우라늄 농축을 하는 제안을 받아들이려 하자 호메이니는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바 있다.

이번 해임을 핵 이슈뿐 아니라 호메이니 등 전통적 집권층에 대한 아마디네자드의 견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