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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아마디네자드, 자유의 친구 아니다”

등록 2005-06-27 18:39수정 2005-06-27 18:39

럼스펠드, 이란 대통령당선자 비난

이란에 보수강경파 대통령이 등장하자 미국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26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 “민주주의의 친구”가 아니며 이란 젊은층과 여성들은 그를 받아들이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가시돋친 발언을 날렸다.

럼스펠드는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젊은 작자(fellow)”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는 민주주의 친구가 아니다. 그는 자유의 친구도 아니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젊은이들과 여성들은 그를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마디네자드 당선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의 정부는 “평화롭고 온건한” 정부가 될 것이라며 “어떤 극단주의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미 관계에 대해선 “이란은 자립에 기반을 두고 진보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으며 이 길에서 미국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디네자드의 승리는 아랍 언론들도 놀라게 했다고 <비비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알샤르크 알아우사트>는 “아마디네자드의 승리가 쓰나미로 불리든 지진으로 불리든 혹은 쿠데타 또는 경악으로 불리든지간에, 분명한 것은 보수파들이 이란 정부 전역에 통제권을 장악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아마디네자드가 전통적인 지배 계급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승리는 독특하다”고 평했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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