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제여론 무시한 보고서 유엔에 제출키로
이스라엘 조사위원회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와 지난해 5월에 발생한 가자지구 구호선 공격 사건은 국제법상 정당한 조처였다는 보고서를 23일 내놓았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이날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가 지명한 야코브 투르켈 전직 대법관이 이끄는 이 위원회는 300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해상봉쇄를 유지하려고 2010년 5월31일에 수행한 군사작전에서 9명의 국제 구호 활동가 등이 숨진 데 대해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그 피해는 자위권 발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가자지구에 대한 해상봉쇄는 국제법상 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이 보고서의 영문본이 이 사건을 조사해온 유엔 위원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조사 결과는 비무장 국제구호활동 선박에 대해 이스라엘이 군대를 동원해 무차별 공격을 가한 야만적 행동으로 비난해온 국제사회의 여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지난해 6월 투르켈 전 대법관을 포함한 6명과 국제 참관인 2명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강태호 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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