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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공습 비난한 무사 “안보리 결의는 지지”

등록 2011-03-22 21:59수정 2011-03-22 22:23

반기문 총장과 만남서 밝혀
“이집트 대선용 발언” 분석
이집트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인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21일(현지시각) “리비아의 침공이나 리비아 영토에 대한 점령이 없을 것을 확약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무사 사무총장은 이날 카이로의 아랍연맹 본부를 찾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아랍연맹은 유엔 결의를 존중하며 “갈등은 없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이 무사 총장에게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아랍연맹이 요구했던 사항”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는 점에서, 무사의 이날 발언은 최근 자신의 발언이 부른 파문을 봉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일 “다국적군의 작전이 아랍연맹이 요구한 비행금지구역을 넘어섰다”며 “아랍연맹은 민간인의 보호를 원한 것이지 더 많은 민간인들에 대한 폭격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미국·프랑스·영국 등이 아랍연맹과 리비아 반군의 요청을 공격의 근거이자 명분으로 삼은 만큼 그의 발언은 혼란과 함께 상당한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21일 리비아에서 망명한 한 인사의 말을 빌려 무사의 20일 발언은 이집트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발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6개국으로 이뤄진 걸프협력협의회의 압둘 라만 사무총장이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가 다국적군 연합에 남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아랍연맹 내에서도 무사의 공습 비판 발언과 거리를 두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면서 22일 아랍연맹 외무장관회담에서 이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태호 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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